개성대로 사는 겁니다 나영민
소리
소문 없이
왔다 간다고 아무도
모른다 하시면 서운합니다
그 독특한
당신의 향기는
숨길 수 없는 겁니다
저 멀리 떨어져 있다 하여도
바람결이 한 가득 실어다 주었지요
꽃들이
꽃답지 않다고
누군가는 피식 웃더이다
꽃이면 꽃입니다
꽃이 꽃 아닐 수는 없습니다
누구는 미모로
누구는 잎줄기로
누구는 향기로운 향기로
제각각 타고난 특별한 개성으로
살아가는 값진 인생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