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체중 준다면 갑상선 의심을
갑자기 체중 준다면 갑상선 의심을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열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살이 빠지고, 피곤하며, 땀이 많이 난다. 또한 가슴이 빨리 뛰는 심계항진, 손떨림, 감정적 예민성,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剰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일시적인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레이브스병이라는 질환이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항갑상선제를 복용하여 치료한다.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18~24개월 이상이다. 치료 효과가 좋으면 약물치료를 유지한 후 서서히 용량을 줄여서 약을 끊을 수 있다.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어려운 경우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여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갑상선 중독 발작이 발생하여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