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임명실

감꽃 임명실
감꽃 임명실


감꽃 임명실

시큼하고 떫은

추억을

소환 합니다

너랑 나랑

소꼽놀이 부부라

했었나요

목에 걸은 감꽃을

하나씩 따 먹으며

단발머리 가슴에는

보고 싶은

검정 고무신

두 짝이 있어요

감 나무 아래

누워

하늘을 우러르지요

얼마만큼 익으면

데려 가려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