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 이진섭
서늘함도 잊을까
귀밑머리 별 스치는
녹빈(綠鬢)의 아름다움이
머나먼 하늘 곁에 휘날린다.
말없이 똑똑 두드려
허락 없이 들어오긴 쉬워도
한낱 애간장 태우며
쉽사리 나가기는 어려웠고,
인연으로 엮는 것은 쉬울 터
필연의 매듭은 운명이니
넌지시 들리는 가을의 부름만
애타게 메아리치며 되돌아온다.
서늘함도 잊을까
귀밑머리 별 스치는
녹빈(綠鬢)의 아름다움이
머나먼 하늘 곁에 휘날린다.
말없이 똑똑 두드려
허락 없이 들어오긴 쉬워도
한낱 애간장 태우며
쉽사리 나가기는 어려웠고,
인연으로 엮는 것은 쉬울 터
필연의 매듭은 운명이니
넌지시 들리는 가을의 부름만
애타게 메아리치며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