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안녕 정상화

가을아 안녕 정상화
가을아 안녕 정상화


가을아 안녕 정상화

미꾸라지 놀던 자리 볏짚이

누워 몸을 말린다

가을은 종종걸음으로 뒷모습

보이고 농부는 마지막 들녘에

새로운 꿈을 뿌린다

논귀퉁이 쑥부쟁이

가을을 비우고 또 비우며

해맑은 눈짓으로 축복하네

봄날의 꿈

여름날 땀방울

가을의 풍요가 가득하니

자꾸만 웃음이 난다

(언양장날 어머니 속옷이랑

홍시라도 사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