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김화숙

가을밤 김화숙
가을밤 김화숙


가을밤 김화숙

묵묵히 바라본 까만 하늘

소곤대던 뭇 별마저

잠이 들었나

고요한 밤 하늘 아래

하얀 서리꽃

야윈 가슴에 수정 꽃 맑다

찬란한 꿈

잃어버린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또 오건만

어둠을 헤치며

봉긋이 내민 가슴

무언의 메아리 번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