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찔린 가시 안광수

가슴에 찔린 가시 안광수
가슴에 찔린 가시 안광수


가슴에 찔린 가시 안광수

세월은 가시넝쿨에서

숨바꼭질하며 그곳을

피해 발버둥 친다

한순간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갇혀있어야 하고

고독의 괴로움과 사투를 하며

안간힘을 쓴다

삶의 언덕으로 가는 길

모진 세월 함께 서로의

손을 잡고 가야만 하는 길

가슴에 박힌 가시를 빼고

꽃과 함께 여생을

평온한 마음 마음껏 웃으며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