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이윤선
시간을 제쳐두고 뛰는 걸음이
브레이크를 걸어준 따스한 한 마디
남기고 간 사람
적당히 살아요
적당히 해도 되잖아요
아직은 적당히라는 한 마디가
다가서지 않는데
인생 뭐 별일 없다며
무릎 아프면
허리 아프면
손마디 아프면
당신보고
속상한 사람 있나요
가슴치는 사람 있나요
툭 던져놓은 말
시동을 끄고 브레이크를 걸고
시간을 바라보며
가슴치고 속상한 사람 찾아봅니다
점점 시린 무릎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