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정상화

첫사랑 정상화
첫사랑 정상화


첫사랑 정상화

찔레 싹을 보니 속절 없는 눈물

언양장 가신 엄마 기다리며 찔레

한 움큼 꺾어 배고픔 지우고

어둠 속 지친 가슴 안아 주시던

아련한 젖 내음

찔레꽃 필 때면 야릇한 향기로

처녀 살내음 상상하며 난생처음

몸의 떨림으로 토해낸 짜릿함

달아 오른 얼굴 뒤란에 숨겼다

첫 여인 찔레꽃

동정을 앗아간 슬픈 향기

봄만 되면 열병을 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