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유영서
찰랑거리는 들녘
눈 부신 햇살이
깔깔거리며 놀고 있다
검은 머플러를 두른
까치 한 쌍이
팔짱을 끼고 밀애 중이다
꽃다지 냉이 쑥 씀바귀
파릇파릇 새싹들이
꼼지락꼼지락 얼굴 내밀고
뒷짐 지고 온 바람이
희희낙락
휘파람 분다
간섭받는 일
간섭하는 이 아무도 없다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풀 섶을 걸으며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자유롭다.
찰랑거리는 들녘
눈 부신 햇살이
깔깔거리며 놀고 있다
검은 머플러를 두른
까치 한 쌍이
팔짱을 끼고 밀애 중이다
꽃다지 냉이 쑥 씀바귀
파릇파릇 새싹들이
꼼지락꼼지락 얼굴 내밀고
뒷짐 지고 온 바람이
희희낙락
휘파람 분다
간섭받는 일
간섭하는 이 아무도 없다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풀 섶을 걸으며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