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의 눈물 정종명

잎새의 눈물 정종명
잎새의 눈물 정종명


잎새의 눈물 정종명

한시절 고이 살았는 줄 알았는데

남모를 고통을 겪어 덧난 아픔

선혈이 낭자한 가슴 움켜잡고

마른하늘에 몸을 던져 허공을 떠도네

모진 폭풍우와 불볕 태양의 회초리

감당하기 버거운 여린 잎새들의 고통

온 몸뚱이 피멍으로 물든 상처투성이

남모를 속내 감춘 속 깊은 갈잎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