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상 이시향

일요일 일상 이시향
일요일 일상 이시향


일요일 일상 이시향

유리창을 통과한 볕이

얼굴에 머문다

습관적으로 켜보는

스마트폰이

여덟 시를 알려준다

화장실

가야 하는데

속이 꽉 찬

게으름이 밥보다 달다

이불을 걷어내고

베란다 창문을 연다

화사하게 핀

군자란과

눈길이 딱 마주쳤다

자욱한

햇살 받으며

샤워하는 화초들 따라

씻으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