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윤석진
꽃
지거든
울지마라
갈 곳이 있다는 건
미련뿐이라
둥지 튼 새들도 울지만
노래하는 것이다
산다는 일
나무초리 앉은 날부터
곡예 하는 것이니
세상사
오고 가는 아픔도
산자의 몫이다
꽃
지거든
울지마라
갈 곳이 있다는 건
미련뿐이라
둥지 튼 새들도 울지만
노래하는 것이다
산다는 일
나무초리 앉은 날부터
곡예 하는 것이니
세상사
오고 가는 아픔도
산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