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찰밥 이월주

엄마의 찰밥 이월주
엄마의 찰밥 이월주


엄마의 찰밥 이월주

찹쌀과 팥을 넣고

시루에 쪄 주시던 엄마 생각에

보름달 하나 가슴에 넣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나 둘 늘어나는 나이테

흰머리가 되어도

왈칵왈칵 그리움으로

쏟아져 오는 것은

찰밥이 아닌

엄마의 사랑 때문입니다

싸리나무 동그란 광주리에

담아 놓으시고

간식으로 주시던 엄마가

눈물 눈가에

흐르도록 그리운 것은

먼 곳에 계신 엄마가

내 가슴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