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동백꽃 나영민

애기동백꽃 나영민
애기동백꽃 나영민


애기동백꽃 나영민

동박새

날아든 담 곁에

빨간 애기동백 피었다

말간 햇살에

보드레한 꽃잎

새초롬한 한 송이 꽃

여심은 꽃에

약한지라 사진 한 장

남기는 살가운 나그네 된다

포롱포롱

앉았다 날았다 팔랑팔랑

넋을 빼놓는 숨가픈 움직임

허허로운 계절

덕분으로 배부른

호사에는 감사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