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기나긴 겨울 떠나니

자연의 섭리 따라

봄바람에 실려왔나

연지곤지 새색시

촉촉한 붉은 입술

뛰는 가슴 어찌하나

홍조 띤 꽃잎 사이로

붉게 물든 노을은

세월 속에 저당 잡히고

원망 속에 솟은 가시

그리움만 가득하니

가는 세월 야속하다고

속정마저 어이 잊으리

아, 정열의 화신

사랑하는 장미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