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다 김해정

아침 바다 김해정
아침 바다 김해정


아침 바다 김해정

몽롱한 기분

하얀 달이 놀러 간 뒤에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햇살의 입맞춤은

새로 태어나는 여명의 빛

파장 만장한 너울에 영혼을 싣고

또다시 너와 부드럽게 만났다

물결과 물결이 포개어지며

갈매기 날갯짓이 반짝인다

우리들 가난한 마음에

바다가 펼친 푸른 음반의 소리

밤새 꿈꾼 젖은 마음 말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