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무지개 임명실

쌍 무지개 임명실
쌍 무지개 임명실


쌍 무지개 임명실

환희의 새날은

우리 곁에 오더라

접었던 날개를 마음껏

펼쳐 보아요

비온 뒤의 굳어진 땅을

성큼 성큼 걸었더니

대지의 숨결들이 다시

살아나기를 원하네

마음속에 간직해 온

고운 삶의 스케치는

계단 밟고 올라가

알바 트로스처럼 높이

날으려해요

시냇가의 잔 숨결들

조롱조롱 이야기하고

파도가 부르는

바다노래 철썩이며

한의 소리를

토해내고 있더라

어서 가서

우리들도 마음껏 불러보자

쌍무지개를 타고

당신과 나의 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