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비워요 조현자
황토길 따라서 향연이 시작되고
이곳에 시선둘까 저곳으로 가볼까
달리던 시선이 한곳으로 멈춘 순간
소녀들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나대는 심장이 들킬까 숨 죽여도
툭치는 바람에 놀란 가슴이 와르르
아는지 모르는지 셔터만 찰칵찰칵
가녀린 순수가 빛을 보는 순간인데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부족한 그대여
어제의 무거운 짐 어제에게 내어주고
오늘 할 일은 자연을 벗삼아 숨 쉬는 것
코스모스 꽃길을 보며 마음껏 웃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