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이기택

수채화 이기택
수채화 이기택


수채화 이기택

하얀 도화지 위에

들꽃 그려 향기를 담으니

나비 날아와 꽃잎에 입맞춤하고

넓은 초원에 울창한 숲을 그려

푸르름에 생명을 더하니

산새들이 둥지 틀어 노래를 한다.

노을빛 가득한 바다 화폭에 담으니

일렁이는 잔 물결

내 손등 간질이고

텅 빈 내 마음

수묵화로 그렸더니

아련한 추억만 흐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