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일라 최보경
뽀얀 솜털은
하얀 모시적삼
가르마 단정한
예쁜 쪽머리가
햇살에 눈부셨지
곰방대 길게 폼나게 들고
함부로 속 보이지 마라시 던
무르익어 여유로워질 때까지
한결같은 숭고한 자태
꼬장 하시던 내 할머니 성정 같다
뽀얀 솜털은
하얀 모시적삼
가르마 단정한
예쁜 쪽머리가
햇살에 눈부셨지
곰방대 길게 폼나게 들고
함부로 속 보이지 마라시 던
무르익어 여유로워질 때까지
한결같은 숭고한 자태
꼬장 하시던 내 할머니 성정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