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래모
먼동이 트는 새벽
멀리서 아련히 들리는
계명( 鶏嗚 ) 소리는
하루 벌어 생활하는 사람
발거름을 재촉 하고.
고달픈 지친 허리를 펴
밤하늘 쳐다보니
유난히도 밝은 저 별빛은
삶에 지친 이들에
희망을 밝혀주는 듯
찬란하게 비추는데.
새벽을 여는 사람 들
힘에 겨운 세상살이에
배 고푼 어린자식 우는 소리
뒷전에 두고
일터로 가는 발거름 소리
무겁기만 하는데.
이 세상의 권력가진
위정자 (為政者)들.
민초(民草)들의
고달픈 삶. 아랑곳 없는데.
작은 행복 찿으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오늘도 바쁘게 붐비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