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 가운데 아주 오래 사는 새가 솔개인데 솔개의 평균
솔개가 죽을 무렵이 되면 두 부류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한 부류는 그냥 사오십 년 살고 죽고 다른 한 부류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부리로 바위를 찍는데 그러면 신기하게도 부리가 새로 나온다고 합니다.
새로 난 그 부리로 자기 발톱을 파 버리면 발톱이 새로 나고 새 발톱과 새 부리로 깃털을 다 뽑아내면 새 깃털이 자란다는 것입니다.
부리, 발톱, 깃털이 모두 탈바꿈을 해서 다시 살아가는데 그러면 그때까지 산 것만큼 또 한 번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사는 솔개는 백년 가까이 산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밝아지려 노력하고 자기의 어둠을 자꾸만 벗어내는 사람은 광명이 됩니다.
끊임없이 수행하는 분들은 내 마음이 무한한 보배임을 알고 있기에 행복해지기 위하여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지광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