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김해정

살구 김해정
살구 김해정


살구 김해정

새콤달콤 그리고 싱그러움

눈살을 찌푸리며 하늘을 본다

살구꽃에 봄을 보내고

주홍빛 열매에 여름을 맞이하고

살구를 따주신 옆집 할머니 손길이

행복 가득한 눈물을 만든다

뜨거운 햇살에

그리움도 익고 추억도 굵어진다

어느 중년 소녀의 수줍은 향기

후드득 살구는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