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김경림

사직서 김경림
사직서 김경림


사직서 김경림

오월은 사월보다

잔인한 시간들이 많았다

울 수도 멈출 수도 없을 때

세상이 바뀌고

소리 없이 꽃잎이 떨어지듯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진다

“,

미운 일이다

이럴 수는 없는 거다

안심시켜 놓고

할 일 다 해놓고

혼자서만 사직서를 쓰다니

이것은 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