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표상 나영민

사랑의 표상 나영민
사랑의 표상 나영민


사랑의 표상 나영민

빛나던

후광에 혹하여

짝 인 줄 철떡 같이 믿었다

옆길도

뒷길도 앞길도

단지 그때는 그이만 보였다

용감했던 걸까

철이 없었던 걸까

둘이면 세상 두려울 게 없었다

벽에 걸린

빛바랜 가족사진

바꾸지 못하는 미련 한 가닥

행복했던 시간

그 시절 그 사연들은

두 번 다시 올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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