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별빛 쏟아지는 날이면

총총 총 눈동자에 내려앉은 날이면

그 별빛 아래 내가 있습니다

그리워서라기보다는

고독과 맞서려고

보고 싶다기보다는

곁에 머물고 싶은 까닭에

그 별빛이 내 가슴을 파고드는 날이면

별은 있고 그대 없어

참으려

들썩이지 않아도

눈물이 납니다

<너니까>

이쁘다

고웁다

꽃이라서가 아니라

맑다

따뜻하다

봄이라서가 아니라

분홍빛 입술

꽃등 켠 눈동자

너라서 그렇다

-김학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