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안광수

빗물 안광수
빗물 안광수


빗물 안광수

조용히 내리는 빗물

바라볼수록 쓸쓸함이

몰려오고

창밖의 빗물 똑똑

두드리고 축 처진

마음 달랠 수 없이

깊어져 가는 몸은

꼼짝도 못 하게

가두어 놓고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은

고독을 잠재우고

외로움으로 앞을 가리는

처량한 신세

이제는 벗어나

날개를 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