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김인숙
온종일 누구를
기다리는가 보다
사뿐히 내려앉아
이야기 나누던
보드라운 바람 소리
그리운가 보다
나무 그늘에 잠깐씩 나타나는
햇살 한 자락이 반가운가 보다
지친 하루가
다리 쭉 펴고 쉬고 싶을 때
꽃 단풍 고운 자리 환하게 펼쳐주며
하루를 반겨주는 빈 의자.
온종일 누구를
기다리는가 보다
사뿐히 내려앉아
이야기 나누던
보드라운 바람 소리
그리운가 보다
나무 그늘에 잠깐씩 나타나는
햇살 한 자락이 반가운가 보다
지친 하루가
다리 쭉 펴고 쉬고 싶을 때
꽃 단풍 고운 자리 환하게 펼쳐주며
하루를 반겨주는 빈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