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김화숙

봄비 김화숙
봄비 김화숙


봄비 김화숙

그대 오신다는 그 길에

봄비가 먼저

자박자박 다녀가고

세월에 뿌리내려

옹이진 그리움

문득문득 보고 싶은 그대여

그대 오신다는 그 길에

제비꽃 새초롬히 미소 짓고

나비 날아 풍경 그려지면

난 또 그 길로 달려갈 텐데

오소서 그대여

봄비가 되어

이 가슴 다 젖도록..

봄은 이렇게 또 먼저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