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김지희
외출에서 늦은 귀가
엊그제 다녀가신 손님
또다시 오셨다
앞이 안 보이게 안개 낀 도로
부러쉬만 하염없이 돌아간다
그래서 낮에는 온몸이 쑤셨나?
마당에 피어난 예쁜이들은
치맛자락 벗어버리고서
온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조잘조잘 씻는다고
여념이 없다.
봄날은 손님맞이에
분주히 서두르네
앞집 뒷집 가로수 챙길 곳이
참도 많네
외출에서 늦은 귀가
엊그제 다녀가신 손님
또다시 오셨다
앞이 안 보이게 안개 낀 도로
부러쉬만 하염없이 돌아간다
그래서 낮에는 온몸이 쑤셨나?
마당에 피어난 예쁜이들은
치맛자락 벗어버리고서
온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조잘조잘 씻는다고
여념이 없다.
봄날은 손님맞이에
분주히 서두르네
앞집 뒷집 가로수 챙길 곳이
참도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