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김화숙
먼 산 울긋불긋
단풍 들지 않아도
내 심장은 이미
너로 붉게 물드는데
한 조각이 빠져나간
채워지지 않는 가슴
이가 빠진 동그라미
내 안에 덜커덩 구르네
물음표도 마침표도
내 맘속에 있는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 같은 사람아
가을아 내 마음 전해줘
그리움도 때가 지나면
낙엽 될 거라고.
먼 산 울긋불긋
단풍 들지 않아도
내 심장은 이미
너로 붉게 물드는데
한 조각이 빠져나간
채워지지 않는 가슴
이가 빠진 동그라미
내 안에 덜커덩 구르네
물음표도 마침표도
내 맘속에 있는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 같은 사람아
가을아 내 마음 전해줘
그리움도 때가 지나면
낙엽 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