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그대 앞에 이진섭

멀고 먼 그대 앞에 이진섭
멀고 먼 그대 앞에 이진섭


멀고 먼 그대 앞에 이진섭

어제의 오늘이

너무나도 그리워진 하룻길

하얀 얼굴 배시시 미소 짓던 웃음이

날 반기며 날아갈 땐,

다시 한번 찾아오는 가을비에

부스러지는 낙엽을 밟으며

묵묵히 걸어보았죠.

운명이라 하던가요!

무던히도 짧았던 기억들은

멀고 험한 세상 속으로

자꾸만 자꾸만 손짓하며 부르는데,

때때로 반짝이는 눈빛 속으로

끝도 없이 달려가고 싶음에

언제쯤 그대 앞에 마주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