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동구

다시 이동구
다시 이동구


다시 이동구

바람의 입맞춤으로

잎새는 눈뜨고

이슬의 입맞춤으로

고개를 든 꽃망울

싸늘함을 털어 버린

산과 들

얼음 외투를

벗어 던진 강물

그들의 기억이

어둠에 머물다

새들의 날갯짓에

꿈틀거린다

그들 따라 오른다

뜨겁게 더 높이

그들 앞에 피노라

내 쉬었던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