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걷는 발걸음은 조승용
세월을 뒤돌아서서 또박또박
걸어봅니다
잘 못 했던 일
잘 못 했던 일
잘 하려고 했던 일들이
살갗을 따갑게 스치며 흘러갑니다
후회할 일은 왜 이리도 많았는지
놀란 가슴 붙잡고
다시 돌아서는 발길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사람들 얼굴에 사람이어서
행복하다는 웃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구부러진 가슴 활짝 펴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꼭
그 래 야 지
다시 걷는 발걸음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