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연정 안광수

능소화 연정 안광수
능소화 연정 안광수


능소화 연정 안광수

곱게 차려입은

주황색 치마를 입고

언제나

담장을 바라보며

그리움의 시름하며

이제나저제나

타들어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요

달덩이가 비추는

담장 넘어

곱게 핀 꽃을 보며

눈물로 하소연하고

육신의 고통을 참으며

그리움의 하나로

목숨을 연명하고

당신의 향한 열정

사모의 꽃을 피우며

지금도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