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김화숙

노을 김화숙
노을 김화숙


노을 김화숙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길

고독을 울러 메고

먼 길 걸어도

나 두렵지 않네

가슴속 피아노 소리에

발맞춰 걷고

빛을 쏘아 내리는 저 태양이

나의 벗이라네

삶은 계절 같아서

혹독한 겨울이 있는가 하면

희망의 봄도 있고

지치는 여름이 있는가 하면

풍요로운 가을도 있더라

오늘따라 노을이 더 찬란하고 여유로운 것은

내 마음속 거울이

맑기 때문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