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다가선 나팔꽃 이진섭
솔바람 불어오는
오월이면
한 송이 꽃으로 물들어버린
그대 머릿결에
사랑도 피어나리
흐느껴 미소 짓는
보조개의 속살마저
치맛자락 사이사이 감추어
빼꼼히 내다보곤
이내 찬란한 영화의
바다를 이루니
한결 다가선 계절의 내음이
나그네의 발길마저
멈춰세우고
불현듯 돌아선
비련의 사월 소식이
문득 떠오르니.
솔바람 불어오는
오월이면
한 송이 꽃으로 물들어버린
그대 머릿결에
사랑도 피어나리
흐느껴 미소 짓는
보조개의 속살마저
치맛자락 사이사이 감추어
빼꼼히 내다보곤
이내 찬란한 영화의
바다를 이루니
한결 다가선 계절의 내음이
나그네의 발길마저
멈춰세우고
불현듯 돌아선
비련의 사월 소식이
문득 떠오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