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김재균

너에게 김재균
너에게 김재균


너에게 김재균

다시

너를 만났다

가까이 너를

가지려 한다

여린 봉오리

가녀린 줄기에

탐욕(貪慾)의 침범(侵犯)을

고스란히 거절하는

순수(純粹)의

기다림을

너를 보며 알았다

붉음의

고운 이름으로

이제

너를 만난다

심장이 멎을듯한

뜨거움을 안고

너를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