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속에 풍경 정복자
가을 떠난 자리에
그 쓸쓸한 자리에
꽃 각시들 방긋방긋 웃는다
앙상한 가지 극도의 불안감
외로워 아우성 칠지라도 나는
쓸쓸한 맘 피멍들지 않토록
마음 텃밭에 꽃을 가꾸리라
꽃에 앉은 벌과 나비들처럼
꽃 각시 들을 사랑해야지
보이는 대로를 사랑해야지
수줍은 듯 설레는 듯
맘 정원에 꽃불 밝히고 서서
만개한 꽃과 숲을 보며
꽃 미소 짓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