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궂이 타령 나영민

날궂이 타령 나영민
날궂이 타령 나영민


날궂이 타령 나영민

희뿌연

연기가 피어나 듯

운무가 옅게 깔리는 서산

어머니의

눈물겨운 그리움이

장독대에 처연히 앉았다

눈가를

짓무르게 하더니

눈동자에 촉촉이 젖어들고

지금 즘

침대에 앉아 창 너머

우두커니 바라고 계시려나

생각조차 잊은 채

점점 흐려지는 날씨처럼

망각 속에 젖어드는 날궂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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