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는 이에게 이현천

나이드는 이에게 이현천
나이드는 이에게 이현천


나이드는 이에게 이현천

나이드니

뭐든 다 담을만큼

가슴은 넓어졌는데

바람 한 점 들여 놓을

틈이 없다

그저 지킬 수 없는 약속들만

가득차 썩어간다

비로소 느낀다

내 가슴만 넓히려

살아온 나이 듦

회한으로 돌아본다

나이드는 이여!

넓어 지려 애쓰지 말고

깊어 지려 애쓰며 살아라

거기에 바람도 담고

사랑도 담고 뉘우치는

이별도 담아 살아가라

그래도 회한이 오거든

한조각씩 마음 비워내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