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 것이 아니다

나는 네 것이 아니다
나는 네 것이 아니다


나는 네 것이 아니다

나는 네 것이 아니다, 네 안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오래 머물지 않아도

한낮을 밝히는 촛불처럼 사라졌다,

바닷속 눈송이처럼 사라졌다.

너는 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내가 아직도 너를 찾는다

아름답고도 영롱한 영혼,

아직 나는 나이다, 오래 머무르는

빛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한줄기 빛처럼

오 사랑에 깊이 빠져든 나를―꺼내어라

내 감각들, 눈과 귀가 먼 나를 떠나라

네 사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몰아치는 바람 속 한 양초를.

-사라 티즈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