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를 볶다가 맹태영

꽈리고추를 볶다가 맹태영
꽈리고추를 볶다가 맹태영


꽈리고추를 볶다가 맹태영

말라서 구겨진 듯한

고추의 얼굴과

쪼글쪼글한 굴곡의 삶

동병상련인가

나이 들어가면서 좀 덜 매운

꽈리고추에 입맛을 빼앗긴다

더 유혹적인 것은

다른 재료와 궁합을 잘 맞춘다는 것

자신의 성질을 죽이고

둥실둥실 어울리는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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