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집이 나영민

그립다 집이 나영민
그립다 집이 나영민


그립다 집이 나영민

집으로 가지 못한

울렁증은 시간의 초를 잰다

돌아갈 곳

어둠이 내리면 집이 아니던가

도로마다 자동차

뒤꽁무니가 빨갛게 충혈되고

하루의 고단함이

그리움으로 와락 밀려드는 건

밤 그늘 살포시

덧칠할 때쯤 집이 그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