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김수용

그리움 김수용
그리움 김수용


그리움 김수용

가끔,

당신이 생각납니다

그저 잊혀질 흔적이라고,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라고

버티며 살았습니다

때로는,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실없는 웃음도 지어보지만

이제,

그리움은 가슴 한 쪽에

묻어두렵니다

그리운 것은

그냥 그리운 대로

남겨 둔 채

그렇게 살아가렵니다

훗날,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고

멀어져 간 그리움이

또다시 찾아온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