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여인 김대용
추억의 그때 그 여인
청순한 눈웃음의 고운 맵시
가슴이 콩닥여 한마디 말도 못했지
가느다란 몸매에
검은빛의 찰랑거리는 머리칼
원피스에 치맛자락 휘날리는 여인
수줍어 두 볼은 붉으스레
민낮의 얼굴에는 아리따운
꽃물결에 빛나는 눈동자의 그녀는
정숙한 끼는 몸부림치고
청결하고 옛 띤 귀여움
뭇 남성들의 끝없는 은총을 받으며
오롯이 꽃 피었던 젊은 날
지금은 중년이 되어
또 다른 그녀의 향기는 인향 만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