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김경림

구절초 김경림
구절초 김경림


구절초 김경림

해마다 찾아주는 귀한 인연이여

보잘것없다 꺾어 버리지만

필요한 약재로 쓰임 받는 그대

흔한 것은 소중하다 여기지 않으니

구절초 꺾어 달인 물에

아기씨들 몸이 살아나고 부드러워지니

아기의 속살처럼 곱다.

하얀 꽃이 달빛을 받으면

달무리고

밤길을 밝혀주네

낮이나 밤이나

누굴 기다리나

청초한 자태 귀한 일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