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안광수

겨울바람 안광수
겨울바람 안광수


겨울바람 안광수

가슴에 담겨놓은

상처 하나에

불어오는 겨울바람

상처는 덧나고

쓰디쓴 아픔

갈 곳을 잃어버린

낙엽처럼 뒹굴고

헤매는 상처를

따뜻한 마음 불어오는

그날을 생각하며

치료하며 다독여 주고

빛바랜 추억을 건져

겨울바람을 담아 놓은

휴지통에 버리고 싶어요